6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숨은명소

 

6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6월의 제주도는 바람도 꽃도 말을 겁니다. 계절이 선물한 섬, 그 풍경 속에 잠시라도 마음을 맡기신다면 잊지 못할 이야기가 시작될 6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숨은명소를 소개합니다. 

 

1. 우도

우도에 도착하자마자 바다 빛이 먼저 말을 걸어왔습니다. 배에서 내리면 자전거나 스쿠터를 타고 둘러보는 사람들이 많았고 저도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면 오른쪽으론 수평선이 길게 펼쳐지고 왼쪽으론 돌담 너머 초록밭이 이어지는 6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여행지 이었습니다.

 

검멀레 해변에 닿았을 땐 바닷물 소리에 잠깐 말을 멈추게 되더군요. 바위 틈에서 파도가 부딪히는 소리가 생각보다 더 깊고 낮아서 마음이 잔잔해졌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서 소머리오름을 올랐는데 날씨가 맑아 성산일출봉까지 한눈에 보였습니다. 

 

 

검멀레 해변에서 바람이 거세게 불었지만 그 덕분에 머릿속이 시원하게 비워졌습니다. 땅콩아이스크림은 어디서 먹어도 비슷하지만 그날의 공기와 함께여서 그런지 유난히 달게 느껴졌습니다.

 

 

돌아가는 배를 기다리며 바닷가에 앉아 있었는데, 그 시간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았습니다. 

 

 

이동수단 전기자동차가 비싸지만 우도는 바쁘게 돌아다니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웠고, 그냥 그 자리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되었습니다.

 

2. 표선 해수욕장

표선 해수욕장은 물빛부터 달랐습니다. 얕고 맑은 바닷물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한참을 걸어도 발이 닿았습니다. 바다와 모래 사이에 서 있으니 시간이 잠시 멈춘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바람은 강하지 않았지만, 그 안에 짠내와 햇살이 적당히 섞여 있었습니다.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도 많았고, 텐트를 치고 쉬는 모습도 자주 보였습니다. 물놀이는 물론이고 백사장을 걷는 것만으로도 몸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해변이 워낙 넓어서 말들이 뛰어놀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하늘은 유난히 높았고, 구름은 천천히 흘러가는 파도처럼 보였습니다.

 

 

발에 모래가 묻은 채로 신발을 신으면서도 아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표선은 화려하지 않아 더 좋았고, 조용히 쉬고 싶은 사람에게 딱 어울리는 6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여행지 이었습니다.

 

3. 수국이 아름다운 마노르블랑

입구부터 수국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발걸음이 느려졌습니다. 마노르블랑은 정원 전체가 꽃으로 뒤덮인 듯했고, 그중에서도 수국은 단연 눈에 띄었던 6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여행지 이었습니다.

 

색도 다양하고 꽃송이도 크고 풍성해서 사진을 찍지 않고 지나치기 어려웠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분홍색, 파란색, 보라색 수국이 층층이 피어 있어 어느 방향으로든 시선이 머물게 됩니다.

 

 

사람들은 조용히 감탄하며 걷고 있었고, 저도 괜히 목소리를 낮추게 되더군요. 정원 중간중간 벤치가 놓여 있어서 천천히 앉아 꽃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던 날이었지만 수국이 만들어내는 그늘 아래에서는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내부 공간에는 꽃과 어울리는 장식과 향기가 가득해서, 잠시 머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나오는 길에는 괜히 한 번 더 돌아보게 되는 풍경이었고, 머릿속에는 수국의 이미지가 오래 남았습니다. 마노르블랑은 꽃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 꽃이 있는 풍경이 너무 좋아서 기억되는 6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여행지 이었습니다.

 

4. 곽지 해수욕장

곽지 해수욕장은 생각보다 더 조용하고 단정한 바다였습니다. 모래사장은 고운 편이었고 바다는 깊지 않아 맨발로 걷기에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바닷물이 투명해서 발 아래 물고기가 보일 정도였고, 아이들도 안심하고 놀 수 있을 만큼 잔잔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난 길을 걸으면 바다와 가까워지는 느낌이 선명해진 6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여행지 이었습니다. 바위가 드문드문 있는 쪽에서는 물소리가 달라졌고, 그 변화가 신기하게도 귀에 오래 남았습니다.

 

 

햇살은 뜨겁지만 바람은 시원해서 오히려 한참을 앉아 있어도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수평선을 가로지르는 배 한 척이 유난히 멀고 작아 보여서, 그 풍경이 마음속을 잠시 비워주었습니다. 근처에서 간단히 음료를 사 마시고, 다시 모래 위를 걷는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땀이 나도 기분은 상쾌했고, 굳이 뭔가 하지 않아도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곽지는 떠날 때 아쉽기보다 머무는 동안 편안했던 기억이 오래 남는 바다였습니다.

 

5. 월정리 해수욕장

월정리 해수욕장은 도착하자마자 바다색에 압도되었습니다. 에메랄드빛 물결은 햇빛을 머금고 반짝였고, 바람은 바다 내음을 가득 안고 불어왔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이어진 길은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고, 파도 소리는 이상하리만큼 조용하게 마음을 울렸습니다. 모래는 부드럽고 밝아서 맨발로 걷기에 딱 좋았고, 발끝에 닿는 물결은 차갑지만 기분 좋게 다가왔습니다.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고, 멀리서는 연인들이 사진을 찍으며 웃고 있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앉아 있자니 괜히 마음이 차분해지고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머무는 동안은 딱히 뭘 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분이 들어서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카페들이 길가에 늘어서 있었지만 굳이 들어가지 않고 그저 바다 앞에서 쉬는 걸 택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 있다가 해가 조금 기울 무렵에야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월정리는 바다보다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이 더 인상 깊은 그런 6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여행지 이었습니다.

 

6. 기차여행 에코랜드

에코랜드에 들어서자마자 기차의 종소리가 귓가를 맴돌았습니다. 나무로 된 기차에 올라타니 바람과 나무 냄새가 섞여 들어와 첫 출발부터 설렘이 생겼습니다.

 

숲 사이를 달리는 동안 창밖으로 푸른 오름과 호수가 스치듯 지나갔고, 자연 속으로 천천히 스며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거장마다 내릴 수 있었지만, 저는 일부러 한 바퀴를 다 돌며 풍경을 천천히 눈에 담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들, 조용히 손을 잡고 걷는 어르신들 모습이 어쩐지 다 풍경 같았습니다. 중간에 내린 레이크사이드 역에서는 바람이 더 시원하게 느껴졌고, 호수 위로 비치는 햇살이 참 예뻤습니다.

 

 

작은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훌쩍 흘러 있었습니다. 기차가 다시 올 때까지 잠시 나무 그늘 아래 앉아 바람 소리를 들었습니다.

 

 

돌아가는 열차에 몸을 맡기고 창밖을 보니, 아까와는 또 다른 풍경처럼 느껴졌습니다.

 

 

에코랜드는 기차를 타고 움직였지만, 마음은 오히려 느긋하게 멈춰 있는 6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여행지 이었습니다.

 

7. 종달리 해안도로

종달리 해안도로는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바다 냄새가 짙었습니다. 도로는 바다와 아주 가까워 걷는 내내 물결이 발끝에 스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길 옆으로 수국이 피어 있었고, 그 옆으로는 성산일출봉이 넓게 펼쳐져 있는 6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여행지 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여행자들이 많았고, 그 속도를 부러워하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햇빛은 강했지만 바닷바람이 끊임없이 불어와 더위를 잊게 했습니다. 파도는 높지 않았고, 멀리 보이는 배가 고요하게 떠 있어서 풍경이 그림처럼 느껴졌습니다.

 

 

길을 걷다가 돌담에 기대어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말소리는 점점 작아지고, 파도 소리와 바람 소리만 크게 들렸습니다.

 

 

해안도로 끝자락에서는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선이 더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종달리는 특별한 장소라기보다는, 걷는 순간이 특별해지는 그런 길이었습니다.

 

8. 한담산책로

한담산책로는 시작부터 바다와 나란히 걷는 길이었습니다. 발 아래로는 짙은 남색의 파도가 밀려들고, 머리 위로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 펼쳐졌습니다. 바람은 귓가를 스치듯 불었고, 발걸음은 점점 느려졌습니다.

 

 

걷는 내내 오른쪽은 바다, 왼쪽은 낮은 풀숲이라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나무 데크 위를 걷다가 잠시 멈추면 수평선이 눈높이로 다가왔습니다.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고, 발끝을 간질이는 파도 소리가 오래 귀에 남았습니다.

 

 

곳곳에 사람들이 조용히 산책하고 있었고, 말이 아닌 풍경이 공간을 채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위를 잊을 만큼 바람이 솔솔 불어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산책로라서 걷기에 딱 알맞았고, 그 끝에 다다랐을 때는 아쉬움이 살짝 남았습니다. 한담산책로는 단순한 길이 아니라, 걷는 동안 마음이 정돈되는 그런 6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여행지 이었습니다.

 

9. 새별오름

새별오름 입구에 서자 바람이 먼저 인사를 건넸습니다. 오름을 오르기 시작하니 경사는 생각보다 가팔랐지만, 발걸음마다 시야가 넓어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중간쯤 올라섰을 때 뒤를 돌아보니 푸른 초원이 겹겹이 펼쳐져 있었고, 바람결에 흔들리는 풀잎 소리가 마음을 가라앉혔습니다.

 

 

햇살은 따갑지만 그늘이 없는 길을 걷는 동안 오히려 더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정상에 도착했을 때는 주변 풍경이 사방으로 확 트여서 잠시 말을 잃게 되었습니다. 저 멀리 바다와 산이 함께 보이고, 그 사이에 점처럼 흩어진 마을들이 조용히 숨 쉬고 있었습니다.

 

 

발밑에서 바스락거리는 풀잎 소리까지도 낯설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새별오름은 오름 하나를 올랐을 뿐인데 마음이 내려놓아지는 6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여행지 이었습니다.

 

10. 가파도

가파도에 들어서자마자 섬 특유의 고요함이 먼저 다가왔습니다. 길게 이어진 해안길을 따라 걸으면 바다는 가까이 있고 하늘은 더 넓게 느껴졌습니다. 사람보다 바람이 더 많이 지나가는 섬이라는 말이 떠오를 만큼 조용하고 평화로웠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난 자전거길에는 걷는 이도 드물어 바다 소리만 귓가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걷다 보면 밭과 돌담이 이어지고, 그 사이에 노랗고 파란 들꽃이 눈길을 붙잡았습니다. 낮게 펼쳐진 초록 언덕 위에 앉아 있으면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순간, 마음도 같이 풀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 없이 그냥 걷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돌아가는 배를 기다리며 선착장에 앉아 있었는데, 조용한 물결 소리가 오히려 더 깊게 남았습니다. 가파도는 작고 단순했지만 그 단순함이 오래 기억되는 6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여행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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